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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헬스미디어 2023.06.15] 치료 적기 놓치기 쉬운 백내장, 수술 전 기대시력 상담 필요
2023-11-15

연일 30도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며 예년보다 여름이 빠르게 찾아왔다.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진만큼 자외선 노출시간도 길어진다. 눈은 햇빛 자외선에 취약하다.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65세 이상에서 87.4%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안과 질환이다. 노화도 원인이지만 과도한 자외선 노출도 수정체 단백질 손상으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백내장을 유발한다. 시신경 이상으로 시야가 조금씩 좁아지는 시야결손이 생기는 또다른 안과 질환인 녹내장과는 증상이 다르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야가 흐려지고 왜곡돼 시력이 떨어진다. 또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가로등 같은 밝은 빛을 볼 때 빛이 산란돼 눈부심이 나타나거나 부분 혼탁으로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 초기에는 안약이나 먹는 약으로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변성된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만들기는 어려우며 증상의 진행을 완전히 멈추기도 불가능하다. 백내장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다음 이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다. 수정체 혼탁으로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백내장으로 이차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는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시 삽입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로는 단초점, 다초점,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가 있다. 인공수정체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최근에는 환자들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수술 후 안경 착용없이 다양한 활발한 사회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사중초점 원리가 적용된 인공수정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작업거리인 60cm에서 최적의 중간거리 시력 확보도 가능한 제품으로, 낮이나 밤 등 밝거나 어두운 환경에 상관없이 적정량의 빛 사용량을 제공해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휴대폰, 책 읽기, 신문보기 등 근거리 활동이 많고 작은 글씨를 돋보기 없이 보고 싶은 환자들에게 고려된다.
또한 빛 번짐 등 시야 장애 현상을 현저히 줄여 야간 활동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시력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인공수정체도 선택이 가능하다. 원거리 시력 및 컴퓨터 작업, 운전, 요리 등의 중간거리에서 선명한 시력을 제공하면서 향상된 근거리 시야로 안경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수정체 선택 시 수술 후 본인이 기대하는 시력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거리 등 본인의 삶의 패턴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정확한 도수 측정도 함께 이뤄져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백내장은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술이 까다로워지고 심각한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이다. 빛이 번지고 혼탁해 보인다면 단순히 노안으로 여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노년의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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